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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임미선 선생님, 행복한 추석되셔요.
작성자 soulm11 작성일 2010-09-22 19:12:59
조회수 3,297회 댓글수 1
교수님,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안녕하시죠?
 
2010 임용에 합격하여 아줌마 신규교사로
경기도 의정부에 근무하고 있는 김규미입니다.
 
추석이 되니 작년에 시험 몇일 앞두고 맘 졸이던 생각이 나면서
지금 이 상황이 새삼 감사하고 신선처럼 느껴집니다.
 
교수님께서는 해마다 수험생으로 지내고 계시니
한가위 명절에도 마음 편히 쉬시지도 못하실 것 같아 마음이 쓰입니다.
 
공립 첫 해에 귀한 인연으로 만난 우리 꽃잎반 녀석들
어찌나 예쁘고, 예쁘고, 사랑스럽고 사랑스러운지 모릅니다.
 
엄마가 되기 전 사립에서 교사를 할 때, 그때도 아이들이 너무나 예뻤지만
지금 만나는 아이들은 정말 한 명 한 명 제 자식처럼 느껴집니다.
며칠 전 한 어머님이 오셔서 가게를 준비하고 계셨는데 크게 사기를 당했다며
1학기 내내 아이들 우유하나 못 사주고, 묵은 김치 하나에 밥 먹였다고.....말씀하시는데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요.
그 녀석 점심 급식도, 종일반 오후 간식도 다른 아이들 2배로 먹는데
그럴만도 했구나....싶었어요. 어머니께 00는 제가 유치원에서 잘 품을테니
힘내시라고, 엄마는 강한거니까 힘내시라고 손 꼭 잡아 드렸어요.
 
공립유치원이 아니면 이런 소중한 아이들 어디에서 놀고, 배우고, 먹으며
자랄 수 있을까 싶어 새삼 공립의 중요성이 느껴졌습니다.
 
지금 수험생으로 힘든 시간 보내고 있는 후배님들. 이 글 보시면
불안함,두려움 내려 놓고, 다시 마음 다잡고, 귀한 길 갈 수 있음에 감사하며, 끝까지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으시길,
그래서 공립에 가서 이렇게 사랑이 필요한 귀한 녀석들
한 명 한 명 보듬고 품어
이 세상을 더 아름답고 평화롭게 만드는 훌륭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셔요.
 
교수님, 참으로 중요한 자리에서 큰~~~일 하고 계시니,
건강 제일 먼저 챙기시기고 늘 행복하시기를 기도할께요.
 
(늘 밝은 웃음으로 맞아주시던 전경선 과장님, 
건강하게 잘 계시지요? 행복하셔요~~~) 
 
 2010. 8월 한가위
 김 규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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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선님의 댓글

임미선 작성일

우리 선생님들의 따스한 사랑이 아이들의 유아기를 밝고 빛나게 지켜줄 거예요.
 
 유치원 선생님을 통해 사랑과 돌봄을 경험한 아이들이 자라서 우리 사회를 훈훈하게 지켜 나가지 않겠어요?
 
규미샘, 가족 모두 그리고 샘과 샘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나는 그 모든 아이들에게 건강과 기쁨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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