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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천안 야간돌봄 유치원 겉돈다
작성자 iadmin5 작성일 2010-04-19 00:00:00
조회수 3,346회 댓글수 0
천안 야간돌봄 유치원 겉돈다
市교육청 사전 홍보부족으로 이용 실적 저조
 
[대전일보] 황진현 기자 = 천안교육청이 시범 운영하는 ‘야간돌봄유치원’이 사전 홍보 부족과 낮은 예산 지원 등으로 시범 시행 첫 달부터 삐걱대고 있다.

18일 천안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초 맞벌이 가정과 취업 중인 한 부모 가정을 위해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유아를 돌봐주는 야간돌봄 전담유치원 4곳을 지정,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시범유치원은 천안미라초병설유치원, 천사유치원, 도담유치원, 원광유치원 등이며, 지역의 다른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을 이용하는 부모도 해당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사전 홍보부족으로 이용 실적이 저조할 뿐더러, 대부분의 운영 유치원이 외부 인원이 아닌 원내 등록인원으로 채워지는 형편이다.

실제 A유치원은 이용 등록 10명 중 6명이 본원생이며 새로 등록한 유아는 4명이다. B유치원 역시 10명 중 8명이 이 유치원생으로 새로 이용신청을 한 유아는 2명에 불과하다. C유치원 5명의 본원생을 포함 8명의 등록에 그쳤다.

이처럼 저조한 등록 때문에 야간돌봄유치원으로 지정됐지만 시행조차 하지 못한 채 포기한 곳도 있다.

또 교육청의 적은 지원액 때문에 해당 유치원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현재 교육청에서는 월 80만원 상당의 운영비를 지원해 주고 있지만, 원장들은 현실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금액이라며, 지원 예산의 증가를 요구하고 있다.

한 유치원 원장은 “아무리 시범단계라고는 하지만 처음부터 잘 돼야 사업이 계속 이어질 텐데, 현실성이 없는 운영비 지원을 해 주고 야간돌봄유치원을 운영하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이럴 바엔 차라리 운영을 하지 않는 편이 훨씬 낫다”고 토로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시범운영단계이다 보니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4월 한달 시범운영을 한 후 자료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찾아 충남도교육청과 협의, 향후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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