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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사립유치원 학부모 ‘등골 휜다’
작성자 iadmin5 작성일 2009-12-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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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학부모 ‘등골 휜다’
연 부담 공립의 최대 15배… 예산 공립 치중 불구 증설 미온적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 = 도내 공립유치원이 절대적으로 부족, 학부모들이 최대 15배나 비싼 교육비를 부담하면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사립 유치원을 보내고 있어 공립유치원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7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와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공립유치원의 입학 경쟁률은 평균 2대1로, 대구(2.75대1)와 충남(2.3대1)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은 인근 사립유치원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선택하고 있지만, 공립에 비해 최대 15배나 차이를 보여 부담이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도내 공립유치원의 최저 연부담액이 40만8000원인데 반해 사립유치원은 최대 588만원(14.4배)으로 무려 547만2000원의 차이가 나고 있다.

이는 교육수준이 비슷한 경남(544만8000원)과 충남(477만6000원), 충북(468만원), 전남(463만2000원), 제주(414만원) 등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공·사립 간 학부모 부담액의 차이가 많은 이유는 도교육청의 예산지원 구조가 공립에 치우친 데다 공립유치원 확충 등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도교육청이 지난 2008년 공립유치원에 지원한 예산은 394억3566만원으로, 원아 1인당 678만9000원씩 혜택이 돌아간 반면, 사립유치원에는 114억3682만원을 지원해 원아 1인당 혜택이 133만8000원에 그쳤다. 원아 1인당 5.1배의 차이를 보인 것이다.

6살짜리 자녀를 둔 박 모(37·여·춘천)씨는 “지난해 공립유치원 입학이 실패해 올해 매달 40만원씩 부담하며 사립유치원에 보내면서 너무 힘들어 내년에는 기필코 공립에 보내려고 했으나 또 실패했다”며 “공립유치원 입학이 얼마나 힘들면 ‘로또’에 비유하겠느냐”고 말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국비 186억원을 지원받아 오는 2011년까지 태백과 홍천, 동해, 평창, 정선, 인제, 철원 등 도내 7개 지역에 단설유치원을 설치할 계획에 있는 등 점차 확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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