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병설유치원 활성화 지원 절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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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iadmin5 | 작성일 | 2009-12-14 00:00:00 |
조회수 | 2,809회 | 댓글수 | 0 |
병설유치원 활성화 지원 절실
천안 46곳중 4곳만 차량운행
[대전일보] 황진현 기자 = 일곱 살 딸 아이를 키우는 임모(41) 씨는 요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경기불황으로 인해 매달 38만 원에 달하는 유치원비 부담에 깊은 한숨만 나온다. 그렇다고 저렴한 공립병설유치원에 보내자니 차량운행을 하지 않아, 딸아이 혼자 등·하교해야 한다는 불안감에 어쩔 수 없이 사립유치원에 보내고 있다.
임 씨는 “국가적으로 출산 장려정책을 펴면서 정작 공교육 강화를 위한 기초단계인 공립병설유치원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은 뒷전”이라며 “출산지원금을 주면 무엇하느냐. 차라리 출산율을 높이고 싶으면 아이를 마음놓고 낳아 기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공립병설유치원에 대한 차량운행 등 다각적인 지원 및 활성화 방안이 시급하다.
천안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공·사립유치원은 총 100개. 이 중 공립병설유치원(단설유치원 3곳 제외)은 46곳이다.
그러나 저렴한 교육비용에도 불구하고 공립병설유치원은 차량운행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관내 46곳의 공립병설유치원 중 차량운행을 하는 곳은 단 네 곳에 불과하다. 때문에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등·하교 안전을 위해서라도 비용은 비싸지만 차량을 운행하는 사립유치원에 보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양모(35) 씨는 “아이들을 위한 이동수단이 없다는 것은 다니지 말라는 것과 같은 것 아니냐”며 “부모 입장에서는 교육비보다 아이들의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에 사립유치원에 보내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교사인력이나 시설여건 등이 사립유치원에 비해 열악한 점도 문제다.
사립유치원의 경우 비용은 병설유치원에 비해 훨씬 비싸지만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고 교사도 충분해 질 높은 유아교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반면 공립병설유치원은 교사 한 명이 단칸방처럼 좁은 공간에서 아이들 교육과 휴식 등을 모두 책임져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공립병설유치원들은 원생을 모집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관내 공립병설유치원들은 이달 초부터 원생 모집을 시작했지만 도심지역에 위치한 대형화된 소수 병설유치원을 제외하고는 절반도 못 채우는 등 미달사태를 빚고 있다.
천안 도심에 위치한 C병설유치원과 D병설유치원은 25명 모집에 각각 74명과 72명이 신청한 반면 외곽지역에 있는 A병설유치원과 B병설유치원은 25명 원생모집에 각각 10명과 7명의 원생이 신청했을 뿐이다.
때문에 일각에선 지역의 소규모 병설유치원을 적정규모의 단설유치원 또는 통합병설유치원 형태로 적정화하거나 지원체계 등을 확대해 학부모들이 맘놓고 맡길 수 있는 유아교육 여건을 조성해 줘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공립병설유치원에 보내면 시간만 때우는 식이라는 학부모들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교육청 관계자는 “공립병설유치원에 대한 부모들이 인식전환을 위해 내년부터 지속적인 교육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하지만 무엇보다 공립병설유치원을 살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대책마련도 중요하지만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불황으로 인해 매달 38만 원에 달하는 유치원비 부담에 깊은 한숨만 나온다. 그렇다고 저렴한 공립병설유치원에 보내자니 차량운행을 하지 않아, 딸아이 혼자 등·하교해야 한다는 불안감에 어쩔 수 없이 사립유치원에 보내고 있다.
임 씨는 “국가적으로 출산 장려정책을 펴면서 정작 공교육 강화를 위한 기초단계인 공립병설유치원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은 뒷전”이라며 “출산지원금을 주면 무엇하느냐. 차라리 출산율을 높이고 싶으면 아이를 마음놓고 낳아 기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공립병설유치원에 대한 차량운행 등 다각적인 지원 및 활성화 방안이 시급하다.
천안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공·사립유치원은 총 100개. 이 중 공립병설유치원(단설유치원 3곳 제외)은 46곳이다.
그러나 저렴한 교육비용에도 불구하고 공립병설유치원은 차량운행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관내 46곳의 공립병설유치원 중 차량운행을 하는 곳은 단 네 곳에 불과하다. 때문에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등·하교 안전을 위해서라도 비용은 비싸지만 차량을 운행하는 사립유치원에 보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양모(35) 씨는 “아이들을 위한 이동수단이 없다는 것은 다니지 말라는 것과 같은 것 아니냐”며 “부모 입장에서는 교육비보다 아이들의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에 사립유치원에 보내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교사인력이나 시설여건 등이 사립유치원에 비해 열악한 점도 문제다.
사립유치원의 경우 비용은 병설유치원에 비해 훨씬 비싸지만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고 교사도 충분해 질 높은 유아교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반면 공립병설유치원은 교사 한 명이 단칸방처럼 좁은 공간에서 아이들 교육과 휴식 등을 모두 책임져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공립병설유치원들은 원생을 모집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관내 공립병설유치원들은 이달 초부터 원생 모집을 시작했지만 도심지역에 위치한 대형화된 소수 병설유치원을 제외하고는 절반도 못 채우는 등 미달사태를 빚고 있다.
천안 도심에 위치한 C병설유치원과 D병설유치원은 25명 모집에 각각 74명과 72명이 신청한 반면 외곽지역에 있는 A병설유치원과 B병설유치원은 25명 원생모집에 각각 10명과 7명의 원생이 신청했을 뿐이다.
때문에 일각에선 지역의 소규모 병설유치원을 적정규모의 단설유치원 또는 통합병설유치원 형태로 적정화하거나 지원체계 등을 확대해 학부모들이 맘놓고 맡길 수 있는 유아교육 여건을 조성해 줘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공립병설유치원에 보내면 시간만 때우는 식이라는 학부모들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교육청 관계자는 “공립병설유치원에 대한 부모들이 인식전환을 위해 내년부터 지속적인 교육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하지만 무엇보다 공립병설유치원을 살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대책마련도 중요하지만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