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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내년 교사 부족 `대란' 오나
작성자 iadmin5 작성일 2009-10-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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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교사 부족 `대란' 오나
교과부, 교사 1인당 학생수만으로 배정키로 600여명 감축 우려
 
[강원일보] 황형주 기자 = 도내 교원이 내년에 600명 이상 감축될 위기에 놓여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일선 학교 등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가 교사 1인당 학생수와 학급수를 반영해왔던 기존 지침을 폐지하고 교사 1인당 학생수만을 기준으로 정원을 배정하기로 함에 따라 폐광지역과 농산어촌 소규모학교가 많은 도내의 경우 대규모 교원 감축이 불가피하다.

교과부는 최근 시·도 교육청에 공문을 통해 2010학년도부터 교원 배정방법을 변경, 전국을 4개 군(群)으로 구분하고 교원 1인당 학생수 기준으로 정원을 배정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 안에 따르면 1군은 경기도로 교사 1인당 학생수가 20.97명, 2군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으로 20.80명, 3군은 충북 경남 제주 충남으로 18.98명 , 4군은 강원도를 포함해 전남 전북 경북으로 교사 1인당 학생수가 16.90명이다.

이에 따라 폐광지역과 농산어촌 학교가 많고 학생수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가 초등 188곳, 중학교 53곳, 고등학교 10곳 등 251곳에 이르는 도내의 경우 대규모의 교원 정원 감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도내는 초등 5,472명, 중등 5,928명의 교원 중 각각 300명 이상의 정원이 줄어 일선 학교의 교사 부족 사태 등이 악화돼 학교 운영에 큰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현재 특수한 교육 여건 등을 설명하고 도내의 경우 4군 배정에서 예외지역으로 인정해 줄 것을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요구가 어느 정도 받아들여 진다고 해도 100~200여명의 교원 감축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일선 교육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교과부는 학급수 감축 운영으로 부족한 교원에 대해서는 전일제 강사 등 대체 인력을 활용토록 할 방침이지만, 도내의 경우 근무여건이 열악해 인력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도교육청의 교원 정원 확보율은 초등은 법정배치기준(5,499명)에 27명 부족한 5,472명으로 95.7%, 중등은 법정 배치기준(7,266명)에 1,338명이 부족한 5,928명으로 81.6%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교원 확보율은 그나마 서울, 제주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가운데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지만 교과부의 방침대로 교원이 재배정된다면 이도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도내 한 중학교 교장은 “도내의 경우 교사가 부족해 인근 학교간의 겸임 교사제와 복수 자격교사의 수업담당, 지역교육청의 시간강사 등으로 해소하고 있지만 획일적인 잣대만으로 앞으로 교사를 줄이면 도내 교육현장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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