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강남 구립 어린이집 입소는 '하늘에 별 따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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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iadmin5 | 작성일 | 2009-09-04 00:00:00 |
조회수 | 3,473회 | 댓글수 | 0 |
강남 구립 어린이집 입소는 '하늘에 별 따기'
[오마이뉴스] 정수희 기자 = 강남구에 있는 어린이집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1만3천여 명이 넘는 대기 순서를 기다려야 가능해 사실상 어린이집을 보내기는 불가능하다.
서울 강남구의회 이영순 의원이 '강남구 어린이집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강남구 어린이집은 총 158개로 총 정원은 7948명, 현 인원은 6408명 대기자는 무려 1만3106명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구립 어린이집은 35개로 정원은 3278명, 현 인원은 3138명, 대기자는 1만2583명으로 강남구 총 어린이집 대기자수의 95%에 해당된다.
동별 구립 어린이집 숫자와 대기자 숫자를 보면 대기자가 가장 많은 동은 청담동으로 구립 어린이집이 3곳이며 대기자는 1475명이고 두 번째로 대치2동이 구립 어린이집 3곳에 대기자가 1420명에 이르고 있다. 다음으로 도곡2동이 구립 어린이집 2곳에 대기자는 1413명이다.
이영순 의원은 "이렇게 상당히 많은 아동이 대기하고 있어 적어도 3년 이상을 기다려야만 입소할 수 있는 현실이니 3~4년이 지나면 어린이집이 아닌 초등학교에 입학할 시기"라며 "보육할 수 있는 시설이 충분치 못한 상황에서 아이를 출산만 하라고 권장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민간보육시설의 경우 시설비는 설립자, 운영비는 수혜자 부담을 원칙으로 하되 현실에 맞는 적정 보육료를 산정해야 하며 종사자 인건비 등을 정부나 지방자치 단체에서 최대한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에 시설을 우선적으로 공급하여야만 강남구 공보육의 균형 발전을 이루고 지역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할 수 있는 강남구만의 특화된 정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치원생을 두고 있다는 한 학부모는 "처음보다 구립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은 포기했다. 그 나마 민간어린이집을 보낼 수 있어 다행"이라며 "타구에 사는 친구는 저한테 그래도 강남이니까 어린이집이 그나마 많은 것이라며 그 곳에는 어린이집이 턱 없이 부족해 아이 맡기기가 쉽지 않다고 하소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구가 타구보다 많은 출산장려금을 주고 있지만 그 보다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시설 확충이 더 시급하다"며 "아이라도 편안히 맡길 수 있는 공간 마련에 더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강남구는 "구립어린이집과 민간어린이집 교사 수를 같게 하고 금년 8월부터 구립어린이집보다 비싼 민간과 보육어린이집과의 보육료 차액을 구청에서 지원해 보육료를 동일하게 맞춰 나가고 있다"며 "어린이집 시설을 늘려나갈 수 있도록 일정규모 이상의 대형규모 신축에는 어린이집 신축을 조건으로 신축 허가 내주도록 해 어린이집을 확충에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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