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대안..모집 인원 20명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인천대학교는 오는 9월 초부터 인천시 연수구 청량산에서 '숲 유치원'을 운영키로 하고 31일까지 유치원생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내년 2월 말까지 운영되는 숲 유치원에선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30분∼낮 12시30분 일반 유치원과 같은 교육 내용을 숲속에서 체험식으로 교육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자연속에서 나무와 풀, 흙, 하늘, 꽃, 곤충 등 자연을 소재로 동요 등 노래나 동시, 이야기 나누기, 각종 놀이 등을 하는 것이다.

즉 건물이나 시설없이 자연 자체를 교실로 삼는 것으로 인간과 자연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어릴 적부터 익히게 해 아이들이 풍부한 인성을 갖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북부지방산림청은 숲 유치원을 위해 청량산에 산책로와 나비정원, 대피소, 정자 등의 설치를 지원했다.

지원 대상은 3∼5세 유아로 정원은 20명이고 학비는 일반 유치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인천대 관계자는 "교육과정은 일반 유치원과 비슷하며 지붕없이 땅에서 노래하고 놀이를 하는 것이다"면서 "어린이들의 감정을 넉넉하게 해주고 건강에도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