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교육청은 올해 다문화 가정 및 이들 가정의 자녀 교육 등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부산지역 다문화 가정 구성원은 8,488명으로 전년도(6,685명)에 비해 27%, 2006년(3,996명)에 비해서는 67.3% 증가하는 등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 상반기에 다문화 가정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이들의 생활실태를 전수 조사한 뒤 구체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시중은행과 연계해 다문화 가정에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는 신용카드를 발급하고 기장군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며,

교육면에서는 일선 학교의 교육과정에 다문화 교육을 포함, 학생들이 특별활동 등을 통해 연간 2시간 이상 관련 교육을 받도록 하고 18개 초등학교에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한국어반도 운영키로 했다.

또한 다문화 가정 자녀의 학습 및 진로지도를 위한 대학생 멘토링제도를 적극 운영하고,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와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학부모에게도 다문화 사회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