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청비
`
  • 상담문의
제 목 대학 등록금 뺨치는 유치원 수업료
작성자 iadmin5 작성일 2009-01-16 00:00:00
조회수 2,788회 댓글수 0
대학 등록금 뺨치는 유치원 수업료

고액의 사립유치원 수업료 때문에 학부모들의 등골이 휘고 있다.

[노컷뉴스 제휴사/ 중도일보 이영록 기자]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대학은 물론 중·고교까지 등록금 동결이 잇따르고 있지만 고액의 사립유치원은 남의 이야기다. 영리목적이기 때문에 경기침체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14일 교육과학기술부의 2008년 통계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 평균 사립유치원 수업료가 많게는 396만 원, 적게는 316만 원에 달하고 있다.

대전의 경우 가장 비싼 곳은 396만 원, 적은 곳은 174만 원이다. 충남은 312만~156만 원에 이르고 있다.

특히 입학시에는 유치원 단복과 교재비 등 수업료 이외에 수십만 원의 추가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연간 140만 원 정도 하는 중·고교 수업료보다 2배 이상 비싼 수준이다.

주부 전 모(37)씨는 “형편이 허락하는 한 좋은 교육환경을 해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일 것”이라며 “하지만 수업료가 비싸 상당한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수업료가 저렴한 공립유치원은 입학 경쟁률이 치열해 학부모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감수하고 있다.

문제는 이 뿐만 아니다. 사립유치원의 경우 수업료 이외에 특별활동비 명목으로 재료비, 행사비, 견학비 등을 추가로 부담, 실제 소요되는 경비는 더 늘어난다.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으로 실질소득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부모들의 가계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

학부모들은 수업료 부담이 적은 공립유치원 입학을 원하고 있지만 사립유치원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다. 공립유치원의 경우 사립유치원에 비해 연간 수업료가 최고 10배~13배까지 저렴하다.

대전의 경우 공립유치원은 81곳에 불과한 반면 사립유치원은 154곳에 이르고 있다. 충남도 공립유치원은 538곳, 사립유치원은 559곳에 달하고 있다.

충남은 사립유치원 수가 적은 반면 학급수나 인원이 공립유치원에 비해 많기 때문에 실제 사립유치원의 규모가 훨씬 크다.

농촌지역의 국·공립 학교에서 병설유치원을 운영하다보니 인원이 적을 수 밖에 없고 대부분 10명 미만인 곳이 대부분이다.

실제 공립유치원 인원은 8500여 명인 반면 사립유치원의 경우 1만3000여 명이다. 사립유치원 가운데 영어를 전문으로 가르치는 유치원의 경우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일부에서는 월 수업료가 50만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 마저도 경쟁률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역 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의 수업료에 대해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인기있는 유치원들은 입학을 위해 대기순번을 받고 날을 새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 목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교육계 소식 목록

Total 7,621건 444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