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濠, 아동보육 하위권 지적에 '마땅한 결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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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iadmin1 | 작성일 | 2008-12-15 00:00:00 |
조회수 | 2,542회 | 댓글수 | 0 |
前행정부에 책임전가..전문가 "직원 자격미달"
(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 유니세프의 아동교육 실태 보고서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하위권의 평가를 받은 호주 정부는 "이는 존 하워드 전임 행정부가 잘못한 탓으로 마땅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영국이 정부 차원의 항의 공문을 유니세프에 보내는 등 강력히 반발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선진 복지국가임을 자처하는 케빈 러드 총리 행정부는 OECD 국가중 아동교육 평가가 3번째로 나쁜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해 그다지 놀라운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줄리아 길러드 교육부장관은 "호주의 아동교육 평가가 하위권에 머무른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면서 "전임 행정부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고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그는 "전임 행정부는 아동교육 문제에 관해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며 "호주의 아동교육에 대한 투자 규모가 OECD 국가 가운데 꼴찌이거나 뒤에서 두번째쯤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는 취학전 어린이 교육을 위해 5억호주달러(4천477억원상당), 탁아소 인력 확보를 위해 1억호주달러(895억원상당)를 각각 지출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호주의 아동교육 시스템이 낮은 평가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찰스다윈대 교육학과 앨리슨 엘리어트 과장은 "호주에는 매우 우수한 아동교육 기관들이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우려를 자아낼 만한 기관들도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동교육에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직원들의 자격과 수"라면서 "10%만이 대학 졸업수준의 자격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조기교육(ECA) 최고경영자(CEO) 팸 카히는 "부모나 정부 모두가 질 높은 시스템을 갖추는 데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질 높은 아동교육을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니세프의 평가에서 중위권 성적을 거둔 영국은 평가 기준이 잘못됐다며 유아교육담당 장관 명의의 항의 공문을 유니세프에 보내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앞서 유니세프는 지난 11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OECD 회원국과 슬로베니아 등 25개국 가운데 유니세프가 제시한 아동 보육 및 교육 관련 10대 기준을 모두 만족시킨 나라는 스웨덴밖에 없으며 호주는 불과 2개만 만족시켰다고 밝혔었다.
kyunglee@yna.co.kr
(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 유니세프의 아동교육 실태 보고서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하위권의 평가를 받은 호주 정부는 "이는 존 하워드 전임 행정부가 잘못한 탓으로 마땅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영국이 정부 차원의 항의 공문을 유니세프에 보내는 등 강력히 반발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선진 복지국가임을 자처하는 케빈 러드 총리 행정부는 OECD 국가중 아동교육 평가가 3번째로 나쁜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해 그다지 놀라운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줄리아 길러드 교육부장관은 "호주의 아동교육 평가가 하위권에 머무른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면서 "전임 행정부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고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그는 "전임 행정부는 아동교육 문제에 관해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며 "호주의 아동교육에 대한 투자 규모가 OECD 국가 가운데 꼴찌이거나 뒤에서 두번째쯤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는 취학전 어린이 교육을 위해 5억호주달러(4천477억원상당), 탁아소 인력 확보를 위해 1억호주달러(895억원상당)를 각각 지출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호주의 아동교육 시스템이 낮은 평가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찰스다윈대 교육학과 앨리슨 엘리어트 과장은 "호주에는 매우 우수한 아동교육 기관들이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우려를 자아낼 만한 기관들도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동교육에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직원들의 자격과 수"라면서 "10%만이 대학 졸업수준의 자격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조기교육(ECA) 최고경영자(CEO) 팸 카히는 "부모나 정부 모두가 질 높은 시스템을 갖추는 데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질 높은 아동교육을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니세프의 평가에서 중위권 성적을 거둔 영국은 평가 기준이 잘못됐다며 유아교육담당 장관 명의의 항의 공문을 유니세프에 보내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앞서 유니세프는 지난 11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OECD 회원국과 슬로베니아 등 25개국 가운데 유니세프가 제시한 아동 보육 및 교육 관련 10대 기준을 모두 만족시킨 나라는 스웨덴밖에 없으며 호주는 불과 2개만 만족시켰다고 밝혔었다.
ky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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