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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인천 빈교실 '어린이집' 운영..반응 교차
작성자 iadmin5 작성일 2008-10-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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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빈교실 '어린이집' 운영..반응 교차

(인천=연합뉴스) 최정인 기자 = 인천시내 초등학교의 빈 교실을 활용한 어린이집 설치 계획이 인천시와 시교육청에 의해 추진 중이나 해당 학교 교직원과 지역 주민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9일 인천시와 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인천시내 초등학교 4곳에 학교당 유휴교실 3개씩을 활용한 정원 45~50명 규모의 구립 보육시설이 설치될 계획이다.

선정 학교는 은지초교(서구 검암동), 함박초교(연수구 연수동), 장도초교(남동구 논현동), 일신초교(부평구 일신동)로 모두 4곳이며 내년 3월 개원 예정으로 구와 학교 사이에 협의가 진행 중이다.

구는 지역내 법인, 개인 등을 상대로 선정 과정을 거쳐 어린이집 운영을 위탁할 계획이며 정원의 60%는 지역 어린이, 40%는 해당 학교 교직원 자녀들이 활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직장 안에 0-7세의 어린 자녀를 맡아줄 공간이 생겼다는 점에서 해당 학교 교직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어린이집 설치가 확정된 인천 서구 은지초교의 교직원 이모(30.여) 씨는 "학교가 외진 곳에 있어서 주변에 마땅한 보육시설이 없다"며 "교사와 교직원들은 교내 어린이집 설치를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초교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설치 사실을 아예 모르거나 어린이집의 안전성 등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직장에 다니는 며느리를 대신해 5살 손녀를 돌보는 김정분(65.여) 씨는 "어린이집 신설이 확정됐다면 어린이집 시설의 상태, 여건은 물론 보육교사 이력 등에 관해서도 충분히 홍보해야 할 것"이라며 "요즘 엄마들은 정보력이 뛰어나고 까다로워 웬만한 보육시설로는 만족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 일신초교 인근에 사는 주부 윤모(32.여) 씨 역시 "두살짜리를 키우고 있어 양육 고민이 많은데 어린이집 정원 50명 중 30명만을 지역 아동에 할당한다는 건 너무 적다"며 "초등학생인 형, 누나들과 함께 생활한다면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금 비싸더라도 기존 어린이집에 맡길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에 서구 복지서비스과 관계자는 "지역 내 초교에 어린이집과 병설유치원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곳이 있지만 지금까지 별 탈 없이 운영됐다"며 "이용요금이 싸고 믿을 만한 교육기관 내에서 운영된다는 점에서 바쁜 직장여성을 중심으로 호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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