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이성호 기자 = 오는 2013년까지 울산에 11개 초·중·고교가 신설되고 학급당 학생수도 35명 이하로 하향조정돼 과대·과밀학교가 완전히 해소된다.

울산시교육청은 12일 저출산에 따른 학생수 감소와 일부 지역의 개발사업 추진상황 등을 반영한 2009~2013년 중기 학생수용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내년부터 5년간 유치원 1개, 초등학교 5개, 중학교 2개, 고교 4개 등 모두 12개 교육시설을 신설하고 중학교 1개를 이전하며 초등학교 2개를 통·폐합하기로 했다.

또 취학아동 수 감소현상을 반영,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를 현행 35명에서 2009년 34명, 2010년 33명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 중학교의 경우 2013년까지 학급당 학생수를 35명 이하로 하향조정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초·중등학교에 비해 열악한 고교의 교육여건을 감안, 4개 고교를 신설하고 초·중학교 시설을 고교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도심이 공동화되는 반면 대규모 택지개발지역의 학교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교육환경의 변화에 따라 학교 재배치 및 통·폐합, 학군 및 통학구역 조정, 울산도시계획과 연계한 학생수용계획 매뉴얼 개발 등을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울산은 현재 초등학교 취학아동 수는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으나 고교생 수는 2010년까지 2천여명 정도 증가하다가 2011년 이후부터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오는 2013년 울산지역 전체 학생 수는 16만6천954명으로 내년 1월 예상인원 20만115명에 비해 16.6%(3만3천161명)가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