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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이천 장천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입니다. 3월 이야기
작성자 marriah 작성일 2008-07-30 19:11:49
조회수 3,522회 댓글수 0

안녕하세요. 이천 장천 병설 유치원 교사 김상희 입니다.

현장에 가서도 이곳에 꼭 들르게 되는데, 따끈한 현장 소식도 전할 수 있게 되어 참 기쁘네요.ㅋㅋ

이천 장천 초등학교는 이천에서는 아주 오지에 속한답니다.

그래서, 버스도 타려면 2km를 나가야 겨울 탈 수 있고, 인근에는 집보다는 논과 나무들이 더 많이 보이는 곳이지요.

아이들과 만난지 그리고 이곳에 발령을 받은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학기가 지났습니다.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동안 함께 했던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그 중에서도 3월 발령 받아 갔을때, 막막함이란.....

사립의 경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참 힘들었네요.

교구들도 별로 없고, 수업 자료도 없어 많이 애를 먹었죠. 물론 그 상황은 지금도 거의 나아진게 없답니다.

그래서 주어진 환경을 이용하기로 했죠.ㅋㅋ

학교 주변을 아이들과 산책하고 지도를 그리고, 학교 주변에 있는 나무들을 조사하고, 또 정기적인 관찰을 통해 변화과정을 탐색하고....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진달래 화전 만들기 입니다.

학교 주변에 진달래를 뜯어서, 찹쌀도 직접 불려 가루로 빻아서 예쁜 진달래 화전을 만들었죠.



우리반은 학기 초에 5명이었고, 지금은 한명 늘어 6명인데요.

요리 활동을 하려면 준비부터, 설겆이 등의 마무리까지 다 함께 해서 시간도 많이 걸리고, 참여해야 하는 부분도 많지만 그래서 더 재미있고 의미있게 활동을 하고 있어요.

직접 찹쌀을 물에 불려 믹서로 갈아서 찹쌀가루를 만들어보고

 

우리가 뜯은 진달래 꽃과 쑥을 예쁘게 찹쌀 반죽에 붙여서

 

모양도 예쁘고, 맛도 좋은 진달래 화전을 완성했죠.



우리반은 2주에 한번씩 요리 활동을 하고 있고, 아이들도 무척 재미있어하고 흥미로워 합니다.

한학기가 지나고 여름 방학을 맞을때, 아이들이 무척 걱정하고 아쉬워 했죠..

유치원에 너무 오고 싶을 것 같다고.... 방학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4월의 이야기도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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