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게 부모 허락 없이 과자나 장난감을 사주며 데려가지 마세요."

"엘리베이터를 탈 때 숫자 버튼 가까이에 타고, 이상한 느낌이 들면 바로 내리도록 지도하세요."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납치와 성폭력이 기승을 부리자 서울시교육청이 제작해 지자체에 배포한 `성폭력 예방 교육` 자료 일부 내용이다.

13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와 16개 시ㆍ도교육청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예방 자료를 제작ㆍ배포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7일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주최로 열린 긴급 시ㆍ도 교육감회의에서 합의된 사안으로, 자료는 지자체를 통해 반상회보에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등 일부 교육청은 이미 배포를 마쳤다.

서울시교육청의 교육 자료는 `이웃 어린이의 안전이 바로 내 아이의 안전입니다`라는 일반 국민용과 `우리 아이를 지키기 위한 부모님 수칙`이라는 부모용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