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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경기교육감 "0교시.야간보충수업 허용"
작성자 iadmin5 작성일 2008-04-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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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감 "0교시.야간보충수업 허용"

"우열반 편성은 특정 과목에 한해 허용"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최근 0교시 수업 및 야간보충 수업 허용, 우열반 편성 허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는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의 `학교자율화 3단계 추진계획'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이 17일 "도내 학교의 0교시 수업과 야간 보충수업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열반 편성에 대해서는 "지금도 수준별 이동수업을 하고 있다"며 "우열반은 전체 석차를 기준으로 편성하지 않을 것이며 영어와 수학 등 학생들의 수준차가 많이 나는 과목에 한해 편성, 운영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자율화.다양화를 통한 공교육의 질 향상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이번 교과부 조치를 크게 환영하며 도 교육청도 앞으로 많은 권한을 일선 학교에 위임,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0교시 수업에 대해 "허용 할 것"이라며 "다만 이 시간에 정규수업을 하기보다 특별활동, 자율학습 형태로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며 정규수업을 지금보다 앞당기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야간 보충수업의 경우도 이미 많은 학교들이 자율학습 형태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가급적 허용할 방침"이라며 "야간 보충수업시 교사들이 말 그대로 정규과목 보충수업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그러나 이 같은 야간 보충수업은 강제가 아닌 희망하는 학생들에 한해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일선 학교들이 주변 학교들과 과열 경쟁을 하면서 도를 벗어난 0교시 수업이나 야간보충 수업을 실시할 경우 도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통제, 학부모를 포함한 도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열반 편성 허용과 관련해서는 "일류대학 진학반, 이류대학 진학반 등의 형태로 학생들의 반을 나누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뒤 "다만 지금도 일부 과목에서 수준별 이동수업을 하고 있는 만큼 영어.과학 등 한정된 교과목 내에서 해당 수업시간만 수준별로 반을 나눠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허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실력차가 많은 영어.수학의 경우 수준별 이동수업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실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학교에서 낙오하게 만든다"며 "희망하는 학생들에 한해 야간 심화학습도 일부 허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설 모의고사 허용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도내 고3의 경우 연간 7차례에 걸쳐 도 교육청 등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를 보고 있다"며 "이 것 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별도의 사설 모의고사는 허용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일각으로부터 "없애지 않아야 할 지침까지 폐지한다"는 반발을 사고 있는 `촌지 안주고 안받기 지침' 폐지에 대해 "이 지침의 폐지가 `받아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지 않느냐"며 "촌지 관행이 대부분 사라진 상황에서 이같은 지침이 있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지침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도내 교사들가운데 촌지를 받는 부도덕한 교사가 있다면 이들을 강력히 처벌할 것이며 그렇게 할 수 있는 법과 규정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이제 교육도 일률적인 통제에서 벗어나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교과부가 많은 지침을 폐지한다 하더라도 이미 교육현장이 안정화돼 있고 혼란을 막기 위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도 교육청에서도 도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조만간 체계적인 후속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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