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서울 초등학교 주변에 `안전둥지' 만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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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iadmin5 | 작성일 | 2008-04-03 0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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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등학교 주변에 `안전둥지' 만든다
문방구ㆍ약국 등 5천700여곳 보호구역 활용…학내외 유괴ㆍ폭력 예방 강화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서울시내 모든 초등학교 주변에 유괴 및 성폭력 사건 등에 대비해 문방구, 약국, 슈퍼마켓 등을 활용한 `안전둥지'가 만들어진다.
또 학부모와 지역주민 등으로 `안전둥지회'를 구성해 학교 안팎의 취약지구를 순회하게 함으로써 사전에 위험요소를 제거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서울시내 572개 모든 초등학교 주변에 유괴 및 성폭력 사건을 사전에 막기 위한 약 5천700여개의 `안전둥지'를 지정하는 어린이안전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안전둥지는 어린이들이 유괴 등의 위험에 처했을 때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방구와 약국, 슈퍼마켓, 동사무소, 노인정, 경찰지구대 등 학교 주변 여러 시설을 활용한 보호구역이다.
시교육청은 안전둥지로 지정된 건물이나 업체에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위기 상황이 발생해 어린이들이 안전둥지로 피신하면 경찰 지원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성북교육청 관내 초등학교들이 안전둥지를 지정해 호응이 높자 올해 초 학교별로 안전둥지 설치를 권장해 왔으나 최근 어린이 유괴사건이 잇따르자 본청 차원에서 안전둥지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주변에 설치되는 안전둥지는 서울시내 전체 유치원에도 통보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학부모, 지역주민, 아파트부녀회, 노인회 등으로 `안전둥지회'를 조직해 방과후 학교 안팎의 취약지구를 순회함으로써 사전에 위험요소를 제거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이번달 중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안전한 우리 마을' 선포식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교내 폭력활동 예방을 위해 주로 활동하고 있는 `배움터지킴이'는 초등학교의 경우 교내 폭력예방 활동 뿐만 아니라 학교 인근에서의 유괴 사건에 사전 대비하는 역할도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범죄예방에 대한 교사연수를 실시한 데 이어 이번 달에는 학부모 1천500명을 대상으로 유괴예방 연수를 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도록 교육하고 있는데 평소 마을에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곳을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괴사건의 경우 지역 주민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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