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북부교육청 "납치.유괴 예방은 이렇게"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최근 어린이 유괴.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북부교육청이 납치.유괴 예방 요령을 담은 동영상을 최근 제작, 교육에 활용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일 북부교육청에 따르면 홈페이지(www.bukbu.ice.go.kr)내 '알찬장학실' 코너에 10분30초 분량의 '납치.유괴 예방교육 동영상' 자료를 실어 놓고 지역내 65개 유치원과 42개 초등학교에 이를 보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 동영상은 지역내 구산초등학교 학생 8명이 일부는 학생으로, 일부는 성인으로 역할을 분담해 일상 생활에서 흔히 맞닥뜨릴 수 있는 3가지 상황을 가정해 대처 요령을 알려주고 있다.

우선 아파트 등의 엘리베이터에서 혼자 낯선 사람을 만났을 때 낮은 층의 버튼을 눌러 먼저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것과 낯선 사람이 길을 물을 경우 따라가지 말고 그 자리서 가르쳐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집에서 혼자 있을 때 낯선 방문객이 찾아오면 인기척을 하지 말고 그대로 돌아갈 때까지 기다려여 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마지막 부분에는 이 동영상 내용에 대해 교사가 보충 설명해주고 간단한 퀴즈풀이도 한다.

북부교육청은 이 동영상 자료를 홈페이지에 탑재, 교사가 수업중에 수시로 학생들에게 지도하도록 하는 한편 학생과 학부모도 집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남윤애(여) 북부교육청 초등장학과 장학사는 "교사들이 말로 대처 요령을 가르치는 것보다 요즈음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상으로 교육하면 교육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해 간단한 동영상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