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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경기도 병설유치원 종일반 운영놓고 논란
작성자 iadmin5 작성일 2008-02-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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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병설유치원 종일반 운영놓고 논란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올해부터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종일반 운영을 확대하기로 하자 병설유치원 일부 교사들이 안전사고 우려, 급식 문제 등을 이유로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은 "일부 교사들의 반발은 오해에서 빚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종일반은 모든 병설유치원에서 일률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아니며 유치원별로 여건에 따라 운영하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올해부터 공립 병설유치원에서 학부모의 요구와 학교 여건에 따라 종일반을 운영하고 운영 시간도 기존에 오전 9시-오후 6시보다 다소 늘어난 오전 8시-오후 8시로 하도록 하는 지침을 시달했다.

이 같은 도 교육청의 지침에 대해 많은 유치원 교사들이 야간시간 교사 및 원생들의 안전 문제, 밤 늦은 시각까지 남아 있는 원생들의 급식 문제 등 여러가지 이유를 들며 종일반 운영에 반대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한 병설유치원 종일반 교사 J씨는 "현재 상황에서 각 병설유치원에서 종일반을 운영할 경우 밤 늦은 시각까지 여교사 1명이 몇 명의 원생들을 돌봐야 한다"며 "이럴 경우 교사는 물론 원생들의 안전도 보장하기 어렵고 또 교사 1명이 이 원생들의 간식과 저녁식사를 해결해 주어야 하는 데 이것도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종일반 유치원의 경우 나이어린 원생들 특성으로 인해 낮잠 등을 잘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마련되어야 하는데 현재 이런 시설을 제대로 갖춘 유치원이 그다지 많지 않다"며 "유치원 교사들이 우려하는 각종 문제점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현재 유치원 실정 등을 감안한 뒤 종일반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J교사와 비슷한 종일반 반대 의견의 글들이 매일 올라오고 있다.

유치원 교사라고 밝힌 한 네티즌들은 "다른 교사.학생들이 모두 퇴근.귀가한 교내 병설유치원 교실에 몇명의 어린이와 여교사가 밤늦게까지 있어야 한다는 것이 무섭다"며 "안전대책이 먼저 마련되어야 하다"고 주장했다.

또 "유치원 종일반 담당 교사들의 연구활동 보장과 종일반 학생들의 간식 및 저녁 급식 등을 위해 교사가 더 충원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 유아교육담당부서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원한다면 유아 공교육 차원에서 병설유치원의 종일반을 확대 운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이번에 종일반 운영 병설유치원을 확대하고 종일반 운영시간도 연장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종일반을 모든 병설유치원이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한 것이 아니며 종일반 운영여건이 되고 학부모들이 원하는 경우에만 우선적으로 종일반을 운영하고 운영시간도 연장하도록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를 위해 이미 일부 병설유치원에는 종일반 운영을 위해 유치원 교사를 충원해 주었고 급식 등을 위한 예산지원도 계획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안전에 대한 대책도 마련한 상태"라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일부 병설유치원 교사들이 정확한 운영지침 등도 파악하지 않은채 무조건적으로 병설유치원의 종일반 운영을 반대하는 것은 공립학교 교사로서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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