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영어 조기교육 광풍…월180만원 유치원 북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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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iadmin5 | 작성일 | 2008-02-18 00:00:00 |
| 조회수 | 4,091회 | 댓글수 | 0 |
새정부 영어교육 강화 바람 타고 이상과열 현상

(세계일보) 정진수·유태영 기자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최근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이후 조기 영어교육 광풍이 불고 있다. 서울 강남에는 유치원비가 대학 등록금을 훌쩍 뛰어넘는 월 180만원대 ‘초고가’ 영어유치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지방에서는 해외 영어연수를 가기 위한 수천만원대 ‘계’가 성행하는 등 이상과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17일 학원가에 따르면 한 달 유치원비가 180만원인 서울 강남의 A영어유치원은 3월 개원을 앞둔 4∼7세 신입생 모집에서 경쟁률이 20대 1을 넘어섰다. 이 유치원에 지원신청을 한 김모(36)씨는 “너무 비싼 수강료에도 놀랐지만 지원자가 많다는 것에 더 놀랐다”고 말했다.
월 110만원의 유치원비에 등록비(30만원)와 교재비(40만원)를 합쳐 입학비용이 180만원에 달하는 서울 대치동 B학원도 다음주 마감인 7세반은 정원이 이미 다 찼고, 5세반만 일부 정원이 남아 지원을 받고 있다. 학원가에서는 월 유치원비가 100만원을 넘는 고액 영어유치원이 서울 강남 지역에만 20∼30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유치원들은 ‘100% 외국인 강사’에 선진국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어 원비가 고가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B유치원 관계자는 “일반 영어학원은 한국인 강사지만 우리는 100% 외국인 강사를 채용해 체육관 수업이나 컴퓨터·퍼즐놀이 등 모든 수업을 1대1 과외식 영어수업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조기 영어교육 열풍은 지방도 예외가 아니다. 경남 창원에는 최근 미취학 자녀를 둔 학부모 사이에 ‘초고가 어학연수 계모임’이 유행이다. 한 주부는 “자녀와 함께 미국이나 영국으로 영어연수를 가기 위해 계를 들었다”며 “주로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로 구성된 모임으로 한 달에 100만원씩 넣는데 한꺼번에 5000만원의 곗돈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일반 유치원들도 비상이다. 영어유치원에 원아를 빼앗기면서 원아 모집에 어려움을 겪자 영어유치원 교사를 채용, 월 50만원대의 영어반을 신설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영어교육의 이상과열 현상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학부모도 생겨나고 있다. 서울 장안동에 사는 주부 황모(33)씨는 “100% 외국인 강사로 구성된 영어유치원의 경우 부모가 영어를 못하면 아이 선생님과 대화도 못한다”며 “영어를 못하는 부모들은 사교육비 부담에다 영어 스트레스까지 이중고에 시달린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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