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울산교육감 취임 “철밥통 깨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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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iadmin2 | 작성일 | 2008-01-09 00:00:00 |
조회수 | 2,467회 | 댓글수 | 0 |
울산시 교육청 3층 교육감실은 지난해 12월 20일 새 주인을 맞았다. 전임 교육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취임(2005년 8월 22일) 다음 날 구속된 뒤 비어 있다 2년 4개월 만에 김상만 교육감이 직선으로 선출되면서 자리가 채워졌다. 바로 이 교육감실이 요즘 ‘교육 개혁의 진원지’로 주목받고 있다. 개혁의 초점은 학생들의 학력 향상. 김 교육감은 학력 향상을 외면하는 교사나 업무에 태만한 교육공무원들은 ‘삼진 아웃제’를 통해 퇴출시키는 개혁안을 다음 달 인사부터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울산시 등에서 시행 중인 ‘공무원 철밥통 깨기’를 교육 현장에 도입하겠다는 것. 또 2000년 도입된 울산의 고교 평준화제도를 입학정원의 30%를 연합고사나 내신성적으로 뽑는 등 수정 보완해 학력 향상을 이끌어 내겠다는 게 김 교육감의 생각이다. 하지만 이런 김 교육감의 개혁 드라이브에 제동을 거는 조짐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일부 교육 관료는 고교 입학정원의 30% 성적 선발에 대해서는 “고교 평준화가 흔들린다”며, 교원 퇴출 방안에 대해서는 “교사들의 사기를 꺾는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울산지부도 비슷한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하지만 대다수 학부모는 울산이 교육 불모지가 된 가장 큰 이유로 교육감의 잦은 공석과 개혁 의지 부족, 구태에 젖은 교육 관료들을 꼽으며 “1997년 7월 울산광역시 출범 이후 10년간 유독 광역시의 면모를 갖추지 못한 분야가 교육계”라고 공공연히 지적하고 있다. 이 때문에 김 교육감은 개혁 공약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하고 시민들도 교육 개혁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감시자 역할을 톡톡히 해야 할 때라는 게 뜻있는 교육 관계자들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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