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공립유치원 종일반 보조교사가 지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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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iadmin2 | 작성일 | 2007-10-12 00:00:00 |
조회수 | 3,692회 | 댓글수 | 0 |
59곳중 9곳만 정교사 배치 '시간 때우기식' 수업 우려 인천시내 공립유치원 종일반이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맞물려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교실에는 정교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에는 모두 123곳의 공립유치원 가운데 59개원이 종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 1994년 교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한 유아방에서 시작된 종일제가 지난 2005년 18개원에서 2006년 28개원으로, 올해는 59개원으로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이 중 단 9개원에만 정교사가 배치돼 있을 뿐 이 밖의 유치원에서는 '종일제보조자'(업무보조인)가 종일반을 맡고 있다. 
정교사가 배정된 9개원 중 7개원은 강화·옹진과 같은 도서지역에, 나머지는 북부교육청내 부평구에 2개원이 각 1명씩 정교사를 배치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도서지역은 대체 인력이 없는데다 교육여건이 시내보다 열악해 우선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시교육청이 오는 2009년까지 전 공립유치원에 종일반을 개설하겠다는 방침을 세워 정교사의 배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 초 인천시에 한 명의 유치원 정교사가 배치된 점을 미뤄 내년에도 증원은 힘들지 않겠냐는 의견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학부모 단체 관계자는 "사회 변화에 맞춰 종일제를 늘려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나 여건을 갖춰 놓지 않은 채 수만 늘리는 것은 본 취지를 무색케 하는 것"이라며 "비정규직은 이직률이 높은 만큼 수준 높은 교육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현장의 정교사들도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내년 종일제 시행을 앞두고 있는 동구 A초교병설유치원 교사는 "종일반에 대한 학부모의 문의가 빗발치고 교육청 지침에 따라 종일제를 시행할 계획이지만 보조자 선정을 비롯 염려스러운 점이 많다"며 "유치원은 교육과 보육을 함께 책임지는 교육기관인 만큼 정교사의 증원은 필수"라고 주장했다. 또 종일제를 시행하고 있는 남구 B초교병설유치원 교사도 "보조인들은 대부분 정규 교육과정이 아닌 1, 2년 단기 교육을 받은 이들로 정교사만큼의 교육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다"며 "보조인들이 종일반 교육을 맡고는 있지만 모든 책무는 정교사에게 있어 부담"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교원 배정을 담당하는 행자부 관계자는 "12개 분야에서 교사들이 모두 정원을 늘려 달라고 요청하고 있어 교원 배정이 힘든 현실이다"며 "공립유치원 교원연합회와 유치원 예비교사모임 등의 여론을 적극 수렴하고 있는 상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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