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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규모 커지는 영재교육 ‘글쎄요’
작성자 iadmin 작성일 2007-09-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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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덩치를 키워가고 있는 국내 영재교육. 하지만 내실은 그에 못미치고 있다. 교육과정 개선, 우수교사 선발, 산ㆍ학ㆍ관 협력 등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충남 천안에서 교육인적자원부 주최, 충남교육청 주관으로 열린 ‘2007년 전국 영재교육 관계자 워크숍’에 영재교육 전문가가 모여 고민과 해법을 털어놓았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정찬규 부산시교육청 장학사는 “우리나라 영재교육 대상자 비율은 매년 0.1%포인트 내외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학사는 이어 “수학, 과학 분야 대상자수는 약간 감소했다”면서 “수학, 과학 중심의 영재교육에서 점차 다른 영역으로 확대돼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영재교육 대상자(특수목적고 학생 제외) 수는 지난 2004년 2만4224명(0.32%), 2005년 3만1100명(0.4%), 2006년 3만9011명(0.51%)이었다. 올 7월 기준 4만6006명(0.59%)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학, 과학, 수ㆍ과학 영재교육학생 비율은 총 82.6%였고 나머지 발명, 정보, 언어, 예술, 체육, 인문ㆍ사회 등 비율이 17.4%였다. 수학, 과학 분야 비율이 지난해 85%에서 소폭 감소했다. 영재교육의 전체 규모가 커지는 동시에 다양화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내실은 외형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분야별 영재교육 방향 모호 ▷영재교육 담당자 전문성 부족 ▷교구, 학습자료 등 교육환경 미비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의 어려움 ▷국가적 차원 체계적 연구ㆍ지원 부족 등 문제를 안고 있다. 정두언 인천시교육청 장학사는 “지난 2002년 교육부에서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을 수립한 이후 하드웨어 구축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 이제부터는 영재교육기관의 내실화, 체계화, 특성화를 추진해야할 시기”라고 말했다. 영재교육의 내실을 키우기의 중심은 담당교사의 경쟁력 강화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박재우 강원도교육청 장학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말이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는 것”이라면서 “아무리 좋은 환경과 학생이 있더라도 이를 뒷받침하고 이끌어줄 교사가 없다면 과연 그 결과는 어떻겠냐”고 반문했다. 영재교육 담당교원 중 국외연수 이수자 17.2%, 심화연수 19.4%에 불과했다. 대부분(97.2%)이 기초연수 이수자였다. 전문성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미연 강원 속초ㆍ양양교육청 장학사는 “영재교육법 시행령 제30조에 영재교육 담당교원의 근무조건이나 인센티브가 잘 명시돼 있지만 각 시ㆍ도교육청에서 타 사업과 형평성, 공정성을 이유로 적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영재교육 초기인 현재의 상황에서 영재교육의 발전을 위해 담당교사가 영재교육 현장을 떠나지 않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ㆍ도교육청과 대학부설 영재교육기관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 입학생은 지난 98년 1043명에서 올해 6289명으로 6배 이상 증가하는 등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이희복 공주대 과학영재교육원 교수는 “시ㆍ도교육청 소속 영재교육원과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이 교육대상, 교육내용이 유사해 본의 아니게 불필요한 경쟁, 견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교육과정을 분담ㆍ연계하고 학생 교류를 확대하는 등 협력을 늘려나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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