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조기 영어교육 성장장애아 만들수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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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iadmin | 작성일 | 2007-08-25 00:00:00 |
조회수 | 2,577회 | 댓글수 | 0 |
‘사람을 머리와 뇌, 심장, 뼈 등으로 따로따로 그린 그림’ ‘그림 대신 한글과 영어로 도화지를 채운 그림’ 6세 이전에 조기 영어교육을 받은 어린이의 경우 종합적인 이해능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과 같은 성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백중열 예술의 전당 아동미술강사는 23일 서울대에서 열린 세계미술교육대회 ‘아동의 뇌개발을 위한 미술교육’강연에서 “뇌조직 중 종합적인 사고력과 판단력, 감성과 관계된 전두엽은 6세까지 성장하고 언어와 관련된 측두엽은 7세부터 성장한다”며 “영어유치원을 다니면 6세 이전에 언어적인 감각만 강조하게 돼 전두엽 중 좌뇌만 편협하게 발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백씨는 “실제로 영어유치원에 다니는 아이 중 한 명은 사람을 그리라고 했더니 뇌 따로, 심장 따로, 뼈 따로 사람 몸을 분리해서 그림을 그렸다”며 “또 많은 아이들이 그림을 조금 그리다가 포기한 뒤 여백에 한글이나 영어를 적거나 ‘더 이상 그림을 그리기 싫다’는 말로 채우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바다를 그리라고 했더니 배나 바다, 새, 물고기 떼 등이 없이 물고기 한 마리만 그린 아이도 있었다”며 “이들은 논리적인 좌뇌는 굉장히 우수한 능력을 가졌지만 감성적인 우뇌가 발달하지 못해 결국 종합적인 이해능력이 부족하고 산만한 성향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김진철 전 경인교대 영어교육과 교수는 “듣기와 말하기 같은 구어체 언어교육의 경우 7세 이전에 거의 완성시키는 게 좋다는 것이 많은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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