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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영어시험ㆍ숙제요? 딴 유치원 알아보세요
작성자 iadmin 작성일 2007-08-07 00:00:00
조회수 2,984회 댓글수 0
◆아이경쟁력 유치원부터라는데…◆ "쪽지시험, 영어단어 외우기, 엄청난 숙제, 문법공부를 원하는 학부모는 아이를 우리 유치원에 보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교육열이라면 대한민국 최고를 자처하는 서울 도곡동 한복판에 위치한 영어유치원, 제스아일랜드에서 말하는 이른바 '입학조건'이다. 교육열에 불타는 이곳 분위기와는 상당히 어울리지 않는 답변이기도 하다. 120여 명 남짓한 아이들이 모인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인원만 무려 60여 명. 대기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일절 광고를 하지 않고 그 흔한 홈페이지도 운영하지 않지만 강남에 사는 많은 학부모들은 이곳에 보내고 싶어 안달이다. 류상원 제스아일랜드 원장은 "학원식 영어공부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놀이와 활동을 통해 재미있게 영어로 많은 것들을 학습할 수 있도록 차별화한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200평을 훌쩍 넘는 유치원 내부를 둘러보니 한 교실에 10평이 훨씬 넘는 공간에 어린이는 10명 이하다. 선생님은 최소 2명이 배정된다. 내부가 모두 통유리로 되어 있어 아이들이 원어민 선생님에게 수업을 받다가 문제가 생기면 즉각 유아교육과를 졸업한 한국인 선생님들이 투입된다. 아이들은 만들기를 하거나 요리도 배우고 노래도 부르면서 바닥에서 구르는 등 공부한다기보다는 '즐겁게 놀고' 있었다.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일단 아이 나이가 3~7세여야 한다. 초등학교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긴 하지만 유치원 커리큘럼은 대부분 3~7세 아동에게 맞춰져 있다. 또 이들은 같은 반에서 공부한다고 해도 각자 실력에 맞춰 다른 프로그램을 학습한다. 예를 들면 3년차 6세 아동은 처음 영어유치원을 다니는 6세 아동에 비해 영어 말하기나 듣기 능력이 뛰어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처음 오는 6세 아동은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기 위해 보다 집중적인 관리를 받고, 또 기존에 다니던 아동은 좀 더 고난이도 능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을 받는다. 결과적으로 3세나 4세 때부터 유치원에 보내는 것이 입학경쟁도 덜 치열하고 아이 학습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셈이다. 류 원장은 "처음 유치원을 개소했을 때 왜 문법을 가르치지 않느냐, 왜 숙제가 없느냐고 항의하는 학부모도 많았고 일부는 다른 유치원으로 옮기기도 했다"며 초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스트레스 받으며 영어를 배워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또래와 어울려서 즐겁게 영어로 놀 줄 아는 아이를 만들기 위한 이 학원 방침은 성공적이었다.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보는 G-TELP 테스트를 7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시험적으로 실시했는데 80% 이상이 합격한 것. 학부모들에게 꾸준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인기 요인이다. 학부모를 위한 아동정신병 전문의 초빙강연이나 정기 토론, 포럼도 연다. 함께 만드는 이런 프로그램에서 부모가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상담하고 또 선생님들과 신뢰관계를 쌓아 가는 것이다. 한편 영어유치원에 아이들을 보내는 부모들 중에는 아이들이 영어습득 과정에서 사고능력을 키울 수 없을지 모른다는 염려 때문에 따로 창의력 학습기관에 맡기는 사례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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