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워킹맘 “출산휴가 좋지만…” 직장내 보육시설 시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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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iadmin | 작성일 | 2007-07-27 00:00:00 |
조회수 | 2,717회 | 댓글수 | 0 |
한 달에 한 차례 쓰는 보건휴가, 모유수유실, 의무실…. NHN은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대통령상을 받은 기업다웠다. 출산휴가(산전후휴가) 기간에도 성과급이 꼬박꼬박 나온다는 점 역시 눈길을 끌었다. 출산한 교사 61명이 지난 3월 "산전후휴가 기간을 근무기간에 포함시키지 않아 성과급을 받지 못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했던 사건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대통령상을 받은 기업에 다닌다고 일하는 엄마(워킹맘·Working Mom)로서 고민이 없을까. 지난 2월 산전후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사회공헌팀 이미숙(33) 과장은 처음 느낌은 "살 맛 난다"였단다. 잠도 제대로 못이루다가 아기 울음 소리에서 해방됐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시어머니에게 딸을 맡기고 회사에 나오는 마음은 편치 않았다. "어른들도 인생이 있는데 손녀 돌보느라 삶을 희생해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은 것이다. 게임고객서비스팀 최수영(31) 팀장은 아예 어린이집 곁으로 이사했다. 최 팀장은 그나마 어린이집도 자리가 한정돼 있어 신청하고 나서 1년여를 기다려야 했다. 최씨는 "육아에 전념해야 하나 하고 고민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집·회사·어린이집을 오가는 건 그야말로 전쟁"이라고 맞장구쳤다. 두 사람 고민의 귀결점은 사내 어린이집이었다. 이 과장은 "회사에 출근할 때 아이를 맡기고 점심시간에도 잠깐 들러보고 퇴근할 때 찾아가는 방법이 가장 좋다"며 "결재권을 가진 분들은 이미 육아 문제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간과할 수 있겠지만 육아와 일을 병행하려면 사내 어린이집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 미혼 직원들의 바람도 다르지 않았다. 소문경(30)씨는 "아직 미혼이지만 2009년 완공될 제2공장에 들어설 모유수유실·어린이집·영어유치원이 기다려진다"며 좋아했고 구하경(26)씨는 "수유실 설치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지를 받았을 때 결혼 후 직장생활에 대한 막연한 부담이 줄어든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현행 영유아보육법에 따르면 상시 여성근로자 300인 이상 또 상시 남녀근로자 500인 이상 사업장은 직장보육시설 의무설치 사업장이지만 보육료 지원 등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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