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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내신불이익 못 참겠다” 강남 유학 자퇴 급증
작성자 iadmin 작성일 2007-07-27 00:00:00
조회수 2,540회 댓글수 0
최근 서울 강남 학군의 주요 고교를 중심으로 내신성적 부담에 따른 ‘유학 자퇴생(자퇴후 해외유학)’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내신 강화를 뼈대로 한 2008 입시안(2004년 10월 발표)이 발표된 이후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성적이 신통치 않자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조기 유학길을 택하는 고교생들이 2005년부터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위장전입 붐이 크게 일었던 강남학군의 주요 고교들마다 평균 1학급 규모의 결원이 생기는 등 학생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26일 서울시교육청과 고교들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서 손꼽히는 명문고로 통하는 A고교에서는 2005년까지만 해도 26명 정도였던 ‘유학 자퇴생’이 지난해에는 45명으로 급증했다. 자퇴생을 포함한 전출생 수도 45명(2005년)에서 79명(2006년)으로 크게 증가,내신 향상을 위한 ‘강남탈출’이 벌어지고 있다. A고교의 교장은 “학교를 빠져나가는 학생이 많아지고 있고 이들 중 대다수가 유학 자퇴생들”이라며 “강남 명문고 위장전입은 옛말일 뿐 최근 2년은 예년에 비해 학급 하나 규모의 전출생들이 생겼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학교 1학년 올해 정원은 518명이었으나 29명의 전출생이 생겨 현 인원은 489명에 불과했고, 2학년은 510명이 입학했지만 35명이 빠져나가고 475명만 남았다. 지난 2005년 입학한 이 학교 3학년생들의 현원이 정원(455명)을 22명 초과한 477명인 점과 견줘보면, 2008 입시안을 적용받는 1, 2학년생의 자퇴와 유학 추세를 짐작하게 한다.




강남구의 또다른 명문 B고교 유학 자퇴생도 지난 2005년 22명에서 지난해 28명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만 16명에 이르렀다. B고교 교장은 “전체 정원의 3% 정도가 유학자퇴를 하는 추세”라며 “1학년때 희망을 갖고 명문고로 진학해서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을 쳐보고 내신이 안 좋으면 해외로 나가버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의 ‘2004~2005년 일반계고교 학생변동상황’에 따르면 지난 2004년 2264명이던 유학자퇴생은 2005년 2517명으로 10% 이상 증가했다. 더구나 2008학년도 새 대입전형안이 발표되기 전인 2004년 1학년 신입생 중 유학자퇴생은 1483명에 불과하지만, 2005년 1학년 신입생 중에는 16% 이상 많은 1727명이 유학을 떠났다. 서울시내 전체를 보더라도 ‘교육특구’로 불리는 강남학군의 자퇴자 수는 다른 학군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시한 ‘2006년 일반계고교 자퇴자 지역별 현황’에 따르면 강남학교군(27개 학교) 자퇴생이 1040명, 강동학교군(19개 학교)이 509명, 나머지 9개학교군(153개 학교)이 2571명으로, 지난해 서울지역에서만 모두 4120명의 학생들이 자퇴서를 내고 학교를 떠났다. 특히 지난해 일반계고교 1, 2학년들의 유학자퇴생은 2056명에 이르러 전체 자퇴생 수의 50%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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