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정혜손씨 "맞벌이 보육·교육 부담 잘 알아 아이들 더 성심껏 돌보게 돼죠” | ||
---|---|---|---|
작성자 | iadmin | 작성일 | 2007-07-11 00:00:00 |
조회수 | 3,030회 | 댓글수 | 0 |
“저도 일하는 엄마잖아요. 맞벌이부부 아이들은 모두 내 자식 같아요. 부모님들이 믿고 맡겨 주시면 그보다 더 고마운 일이 없죠.” 정혜손(46·사진)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장은 ‘에듀케어 전도사’다. 22년째 유치원 교사로 재직하면서 8년째 국공립교원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그는 에듀케어 시범 실시 시절부터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 왔다. “주말에도 개인 시간은 없었어요. 부모가 직장에 나가고 남겨진 아이들을 보고 있자면 성심성의껏 돌보고 가르치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교육과 보육을 함께하는 ‘에듀케어(education+care)’는 서울시교육청이 2003년 맞벌이부부를 위해 처음 도입했다. 아침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만3∼5세의 아이들을 맡아 정규교육을 하는데, 서울시내 128개 유치원에서 167학급이 운영되고 있다. 대부분이 공립유치원이고, 사립유치원은 현실적으로 오후 8시까지 운영하기 어려워 각 유치원의 사정에 맡기고 있다. “공립유치원은 국가고시를 통해 선발된 우수한 교사와 국가가 제공하는 다양하고 체계적인 학습방법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경쟁률도 높아서 일부러 공립유치원 가까운 곳으로 이사까지 오는 부모도 적지 않아요.” 공립유치원은 국가에서 인건비와 운영비가 지원되는 만큼 수업료(월 3만3000원)는 저렴한 반면 교육 프로그램은 더 체계적이고 다양하다는 것이 정 회장의 설명이다. 에듀케어반은 20명의 유아와 두 명의 교사가 한 반으로, 오전에는 일반 유아들과 함께 유치원 교육을 받으며 오후부터 저녁까지는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보육과 교육이 함께 이뤄진다. 비용은 수업료를 포함해 월 12만1200원에 불과하다. 에듀케어반은 매년 12월 유치원별로 신청을 받는데 경쟁률이 5대 1을 넘을 정도로 치열하다. 현재 서울 신천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원감으로 재직 중인 그는 “한 학부모에게서 ‘아이를 공립유치원에 보내고 나서 세금을 뜻있게 환원받는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보람이 있었다”며 “아이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바탕으로 공교육에 충실하는 것만큼 좋은 자녀교육은 없다”며 공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