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국공립유치원 3자녀이상 우대 | ||
---|---|---|---|
작성자 | iadmin | 작성일 | 2007-07-05 00:00:00 |
조회수 | 2,866회 | 댓글수 | 0 |
내년부터 세 자녀 이상 가정의 자녀는 국공립 병설 유치원 입학에서 우선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이 같은 지침을 시ㆍ도 교육청에 내리고 사립 유치원에도 권고한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교육부는 쌍생아와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에게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특히 쌍생아의 경우 현행 공개추첨 방식에서는 두 아이가 동시에 들어가기 어려워 설혹 한 아이가 붙더라도 둘 다 국공립 유치원 입학을 포기하는 일이 많았다. 국공립 유치원은 2006년 4월 현재 전국에 4460개가 설치돼 만 3~5세 유아 10만여 명을 수용하고 있다. 그러나 시설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매년 10대1이 넘는 치열한 입학 경쟁이 벌어지는 일이 허다하다. 인천에 위치한 J유치원은 입학 경쟁률이 16대1에 달해 항간에서 '교육감 손녀도 떨어졌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국공립 유치원 경쟁률이 높은 이유는 시설이나 교육프로그램이 비교적 좋은 데 비해 수업료는 저렴해 중산층 자녀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이다. 사립 유치원 수업료는 평균 15만~20만원이지만 국공립 유치원 수업료는 5만원 이하 수준이다. 특히 최근 정부의 유아교육비 지원 확대 방안으로 국공립 유치원에 대한 지원도 늘어나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방침이 교육부 홈페이지에 건의된 다자녀 가정의 의견을 수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다자녀를 키우는 어머니인 김 모씨(춘천)는 "사립 유치원에 보내려니 도저히 교육비가 감당이 되지 않는다"며 "적어도 세 자녀 이상 가정의 자녀에게는 수업료가 싼 국공립 유치원 입학 우선순위를 보장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다자녀 가구에 대한 혜택으로 중산층의 유아교육비 문제를 해소하는 데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 유아교육지원과 관계자는 "중소 도시 이상 지역의 국공립 유치원 입학 경쟁률을 감안하면 도시 맞벌이 가정의 저출산 해소에 순기능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