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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예쁜 것보다 안전한 것 만들어 주세요
작성자 iadmin 작성일 2007-07-05 00:00:00
조회수 2,613회 댓글수 0
학용품, 유해 물질 다량 검출…연필·지우개 등 입에 대면 안돼 색종이·점토 공작 후 손 씻어야 어린이들의 책가방 속 학용품에서 인체에 해로운 환경 호르몬 의심 물질과 중금속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시민 단체인 ‘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 2월 대형 할인점과 문구점ㆍ문구 도매 시장에서 판매 중인 학용품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지우개에서는 환경 호르몬 의심 물질인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가, 색종이와 연필ㆍ팔흙 등에서는 중독성이 강한 유해 중금속인 바륨(Ba)이 섞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19 개 제품을 수거해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의뢰한 중금속 검출 시험에서는 색종이ㆍ연필 세트ㆍ지우개ㆍ컬러 점토 등 무려 12 개 제품(63 %)에서 유해 중금속인 바륨이 검출됐다. 이들 제품에 들어간 바륨 함량은 비록 기술표준원이 정한 자율 안전 확인 안전 기준(1000 mg/kg 이하)에는 미달하는 수치이지만, 중금속은 한 번 우리 몸에 쌓이면 밖으로 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고 축적된다는 점에서 결코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바륨은 우리 몸 속에 쌓이면 각막염ㆍ피부궤양ㆍ과민성 피부염 등 여러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우개 4 개 제품을 대상으로 환경 호르몬 검출 시험을 한 결과에서는 2 개 제품에서 DEHP가 각각 20 %, 15 %씩 포함됐다. DEHP는 유해성이 이미 널리 알려져 유럽은 지난 1999년부터 유아용품과 장난감에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우리 나라도 산업자원부가 3월부터 지우개의 DEHP의 사용량이 0.1 %를 넘지 않도록 하는 규제안을 마련했지만,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우개나 연필의 경우, 채소ㆍ딸기ㆍ립스틱 등 예쁜 모양이나 향기가 나는 제품이 많아 어린이들이 흔히 입으로 가져가기 때문에 중독의 위험이 더 높다. 색종이나 점토의 경우도 공작을 마친 뒤 손을 제대로 씻지 않으면, 결코 안전할 수 없다. 초등학교 1학년 딸을 둔 우경지(안산시 사동ㆍ35) 씨는 “아이가 딸기 모양 지우개가 예쁘고 향기도 좋다며 입으로 자주 씹는데, 해로운 물질이 조금이라도 있어서 돼겠냐.”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소비자시민모임은 장난감과 마찬가지로 “학용품의 경우에도 최소 단위 포장마다 ‘입에 넣으면 안 된다.’는 경고 문구 표시를 의무화할 것.”을 관계 당국에 요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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