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미국:美서 `유치원 입학시기 늦추자` 목소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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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iadmin | 작성일 | 2007-07-05 00:00:00 |
조회수 | 2,520회 | 댓글수 | 0 |
미국에서 최근 유치원 입학시기를 유럽식으로 늦추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3일 주말판 기사에서 노스캐롤라이나 주(州) 글렌아덴초등학교 부속 유치원을 예로 들어 일부 유치원에서 학업에 두각을 나타내길 바라는 부모들이 유치원 입학을 1년 정도 늦추는 '레드셔팅'(Red-shirting)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학교는 평균적인 급우들보다 나이가 많거나 적은 학생들을 따로 관리한다. '레드셔팅'은 특정한 날짜를 기준으로 어린이의 생일을 따져 유치원 입학을 결정하는 제도다. 입학 기준이 되는 날짜는 각 주나 학군별로 다르게 적용되는데 상당수의 부모는 자녀를 '턱걸이'로 유치원에 입학시키기보다 입학을 유예, 적응 능력을 좀 더 키워 들여보내기를 원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레드셔팅'은 1년 늦게 입학한 학생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제 때 입학한 '어린' 급우로 하여금 자신이 무능력하다는 생각을 갖도록 하는 역효과를 내기도 한다고 지적한다. 뉴욕타임스도 교사들을 인용해 "급우들보다 어린 학생들은 유치원 교과과정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더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어린이도 덴마크나 핀란드 등 유럽 국가에서처럼 좀 더 늦게 유치원에 입학하도록 하는 한편 유치원에서도 공부보다는 놀이에 더 치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주 등지에서는 유치원 입학 기준 날짜를 조정, 입학생의 평균 연령을 높이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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