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골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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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iadmin | 작성일 | 2009-08-10 00:00:00 |
조회수 | 1,214회 | 댓글수 | 0 |
골목
박판식
한 사람이 죽고 나니 온통 버릴 것 투성이다
아프다고 어렴풋이 들었던 옆집 할머니 돌아가시고
오늘 골목엔 때묻은 살림살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곧 떠날 준비들 하고 앉았다
비라도 내릴 듯 꾸물꾸물한 날씨에
몇 달째 치우지 않았던
할머니 집 연탄재가
허물어지고 말았다
어쩔 도리가 없다는 듯이 결국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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