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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친구야 너는 아니?
작성자 iadmin 작성일 2009-06-02 00:00:00
조회수 1,370회 댓글수 0
친구야 너는 아니?
 
 
                                      이해인
 
 
친구야 너는 아니?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줄 때도
사실은 참 아픈 거래
 
사람들끼리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도
참 아픈 거래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참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는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처럼 하시던 이야기가
자꾸 생각나는 날
 
친구야
봄비처럼 고요하게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 싶은 내 마음
너는 아니?

향기 속에 숨긴 나의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 것
너는 아니?
 
- 이해인 수녀님의 "기쁨이 열리는 창"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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