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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엄마걱정
작성자 iadmin 작성일 2009-05-15 00:00:00
조회수 1,233회 댓글수 0
엄마걱정
 
                                        기형도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오시네 배추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간 창 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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