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형제간에도 가정환경이 다르답니다. 아이에 맞는 조화로운 환경이 중요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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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iadmin2 | 작성일 | 2007-11-29 00:00:00 |
조회수 | 1,182회 | 댓글수 | 0 |
우리는 주변에서 똑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자라는 아이들도 있고
좋은 환경에서도 비행청소년이 되는 아이를 보게 된다.
더구나 같은 부모밑에서 자란 형제들도
너무나 다른 인생의 길을 걷는 것을 흔히 보게 된다.
그 이유의 하나는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서로 다른 기질을 지녔기 때문이다.
아이마다 수면과 배변 등 생리적인 리듬과 활동량이 다르며 새로운 것이나
스트레스에 대해 짜증이 나거나 불쾌한 정도가 다르다.
따라서 한번에 먹어야 하는 양과 시간이 일정한 아이가 있는가 하면
배가 고파지는 기간이 다르며 한번에 먹는 양도 매우 다른 아이가 있다.
또한 이러한 불규칙적인 아이는 일반적으로 새로운 사람이나 상황
물건을 매우 싫어하며 이 반응을 오랫동안 그리고 강하게 표현한다.
이러한 아이는 Thomas와 Chess라는 미국의 학자들이 구분한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인데 태어나는 아이중 약 10%가 이에 속한다.
반면에 약 40%의 아이는 생활패턴이 규칙적이고
환경에 순응하는 순한 기질의 아이이다.
또한 15%정도는 비교적 더딘 아이로 새로운 상황이나 자극에 대한 반응을
비교적 천천히 나타내는 아이들이다.
물론 이러한 뚜렷한 세가지 유형으로 나뉘지 않는 아이들도 35%정도가 된다.
이러한 기질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부모들도 당연히 자신의 고유한 기질유형이 있기 때문에 아동이 심리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는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는
아이의 기질과 부모의 기질이 잘 조화를 이루는 가에 달려있다는 사실이다.
부모의 기질은 일정하지만 아동의 기질은 형제간에도 달라서
부모자녀간의 관계는 형제간에도 매우 다를 수 밖에 없다.
또한 순한 아동이 항상 귀여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서
까다로운 기질의 부모에게는 오히려 둔한 아이로 느껴질 수 있다.
또한 까다로운 기질의 아동은 대부분의 부모의 입장에서 키우기 어렵지만
특히 본인 자신이 까다로운 기질을 지닌 부모의 경우 더욱 그러할 것이다.
까다로운 기질의 아동중에서 비행청소년이 많이 나타나지만
까다로운 기질의 아동중 바르게 성장한 많은 아동은 부모가 이를 일찍 인식하여
인내심을 가지고 주의를 기울여준 결과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교사와 아동의 기질이 조화를 이루는 가는 학교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부모나 교사가 자신의 기질을 바꿀 수는 없지만
이러한 기질의 차이와 조화를 이해하여 배려한다면
우리 아동은 더욱 신나는 생활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2007년 11월 29일 울산대학교 아동가정복지학과 교수 박혜원 올림
- 출처 : 아아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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