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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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iadmin2 | 작성일 | 2007-12-04 00:00:00 |
조회수 | 1,247회 | 댓글수 | 0 |
“I used to draw like Raphael
but it has taken me a whole lifetime to learn to draw like a child"
-Pablo Picasso-
나는 아이들의 심리를 분석하기 위하여 종종 아이들의 그림을 분석하곤 한다.
그런데 분석도중 아이들의 그림 중에서 제외시키는 그림이 있다.
그것은 바로 미술학원 출신의 그림이다.
틀에 밖힌 유사한 그림 속에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어린 아이들의 그림은 그들의 마음을 표현한다.
서너살이 되면 제법 사물과 유사한 형체를 그릴 수 있다.
그리고 대여섯 살쯤 되면 아이들은 자신의 내면의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파란 잔디를 시뻘겋게 그려놓을 수도 있고
빨간 태양을 시커먼 태양으로 바꾸어 놓기도 한다.
그러나 미술학원에서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그림을 그리는 데에 익숙한 아이들의 그림은
이미 그들의 감정이나 내면세계를 그대로 표현하지 못한다.
주위 친구들의 그림을 의식하고 선생님의 평가를 의식하게 되면서
아이들의 그림은 독창성마져도 잃게 되는 것이다.
특히 정형화된 그림 속에서 아이들만이 느낄 수 있는 천진함이 사라지고 만다.
20세기의 세계적 미술가 피카소는 기존의 양식과 틀을 깸으로써
현대인에게 신선함을 던져주어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 그의 그림이 위대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가 전생애에 걸쳐
아이들의 순수함을 그림에 담으려고 했기 때문이다.
2007년 10월 29일 동덕여자대학교 아동학과 교수 우남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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