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사랑에 대한 나무의 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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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iadmin | 작성일 | 2009-09-04 00:00:00 |
조회수 | 1,372회 | 댓글수 | 0 |
사랑에 대한 나무의 말
정채봉
소녀가 나무에게 물었습니다.
"사랑에 대해 네가 알고 있는 것을 들려다오."
"사랑에 대해 네가 알고 있는 것을 들려다오."
나무가 말했습니다.
"꽃피는 봄을 보았겠지?"
"그럼."
"꽃피는 봄을 보았겠지?"
"그럼."
"잎 무성한 여름도 보았겠지?"
"그럼."
"그럼."
"잎 지는 가을도 보았겠지?"
"그럼."
"그럼."
"나목(裸木)으로 기도하는 겨울도 보았겠지?"
"그럼."
"그럼."
나무가 먼 산을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사랑에 대한 나의 대답도 끝났다."
"그렇다면 사랑에 대한 나의 대답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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