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름다운 이야기 51 <똥색? 그렇게 부르면 크레용이 슬퍼해요.> | ||
---|---|---|---|
작성자 | 아이미소연구소 | 작성일 | 2008-10-16 00:00:00 |
조회수 | 866회 | 댓글수 | 0 |
이야기 하나 : 똥색? 그렇게 부르면 크레용이 슬퍼해요.
이웃의 어떤 부인이 자녀와 주고받았다는 대화 내용이다.
“아유! 우리 딸이 그림도 잘 그리네. 물고기도 있고, 꽃도 있고... 어, 그런데 이건 뭐야?
할머니 댁에 있는 누렁이? 그럼 요기다는 이렇게 똥색으로 칠해야지. 누런 색 털이니까...” 하니까
아이 왈,
“엄마, 똥색이라고 하면 이 크레용이 슬퍼해. 진노란색이라고 해야지.” 하더란다.
아이의 그 말을 듣고 ‘교육적으로 잘못 말했구나!’ 하는 자성과 함께
그런 말을 할 줄 알게 된 아이의 성장에 기뻤노라고 한다.
어린 아이들에게 그림 그리기는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창의성 발달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이때 부모나 교사가 어떻게 지도하고 반응해 주는가는
아이의 표현력 신장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혹시 나는 별 생각 없이 ‘하늘색’, ‘땅색’, ‘살색’, ‘똥색’ 등과 같이 편견을 조장하고,
사고를 제한시키는 표현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한번 점검해 보자.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아파트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작은 하늘이라 할지라도
어스름한 새벽, 안개 낀 아침, 비 오는 오후, 하르르한 구름이 떠 있는 저녁 무렵,
보름달이 떠 있는 청명한 밤하늘 등
얼마나 한 하늘이 다양하게 신비한 색을 연출해 내는지
아이와 함께 살펴보고 말로, 그림으로 마음껏 표현해 보도록 하자.
< 출처: 아아세상, 2008년 청주과학대 유아교육과 지옥정 교수의 아름다운 이야기 中 에서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