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름다운 이야기 35 <책을 좋아하게 하려면 언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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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iadmin2 | 작성일 | 2008-07-21 00:00:00 |
조회수 | 659회 | 댓글수 | 0 |
육아 및 아동 전문가가 쓰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소중한 분들과 나누세요.
이야기 하나 : 책을 좋아하게 하려면 언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책을 좋아하게 하려면 언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많은 사람들로부터 듣는 질문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습관은 무의식중에 어려서부터 배운 것이다.
책을 읽는 태도도 그렇게 처음부터 생겨나는 것이 쉽고 좋다.
종이가 아닌 헝겊과 비닐로 된 책을 가지고 놀면서, 빨아 보면서 아이들은 책이 재미있는 사물을 보여주거나 재미있는 재질을 가진 것을 알게 되며 좋아하게 된다.
그 다음으로는 책을 통해 사물의 이름을 배우고 아름다운 그림을 보면서 즐길 수 있다.
이렇게 책을 통하여 감동을 느끼는 경험을 하기 훨씬 전부터, 그러니까 장난감으로써 책을 즐기며 책이 재미있다는 것을 배우는 것이 책읽기의 시작이 될 것이다.
엄마가 책을 읽어주다 보면 아이들은 반복해서 읽기를 원하지만,
엄마는 매일 새로운 것을 읽어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어제는 《흥부전》을 읽었으니까, 오늘은 《심청전》을 읽자”
그런데 그 또래의 아이들은 이상하게도 반복해 읽는 것을 좋아한다.
때문에 책을 문고로 구입하는 것은 절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아이들이 싫증을 낼 때까지 좋아하는 책을 읽어 주다 보면 어느새 아이들은 책 내용을 다 외운다. 문장을 다 외우고 있기 때문에 엄마가 읽다가 혹시 한 줄이라도 빼놓으면 처음부터 다시 읽으라고 보챈다.
이런 아이들의 특징을 이용해서 글자를 가르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우리 나라 전래 동화 중에 《호랑이와 할멈》 같은 것이 좋다. 한 고개 넘어가면 호랑이가 나와서 “할멈, 할멈.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하고 또 고개를 넘어서 “할멈 할멈…” 처럼 말이 반복되는 것을 아이들은 참 좋아한다.
그럴 때 여러 번 반복되는 곳에서 엄마가 할멈이 되고, 아이에게 호랑이 역할을 하게 하자. 아이는 다 외웠기 때문에, 어흥 하기는 쉽다. 이렇게 하다 보면 자연스레 글자도 익힐 수 있다.
< 출처: 아아세상,2008년 7월 이화여대 유아교육과 이기숙 교수 아름다운 이야기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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