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름다운 이야기 28 <딸아이의 새친구 사귀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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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iadmin2 | 작성일 | 2008-07-07 00:00:00 |
조회수 | 673회 | 댓글수 | 0 |
육아 및 아동 전문가가 쓰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소중한 분들과 나누세요.
이야기 하나 : 딸아이의 새친구 사귀기
딸아이가 유치원의 제일 큰 언니반이 되었다.
단짝 친구가 다른 반이 되어 여간 서운해 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나마 같은 반에서 마음에 드는 친구를 발견하였는데, 몇 일을 물어도 함께 놀지는 않았다는 것이었다.
“oo야~ 나하고 같이 ~할래?” 하고 말을 붙여보라고 해도 눈치가 잘 안되는 것 같았다.
그러던 어느날 딸아이는 어제 그 친구와 부딪혀서 둘 다 아팠었다고 하였다.
나는 유치원에 가면 “oo야~ 상처는 안 났니? 아프지 않니?”하고 물어보라고 하였다.
“안 잊어먹으면...” 하고 말 꼬리를 흐리던 딸아이는 종래 그렇게 하지 못했다.
몇 일이 지나고 난 후의 일이다.
퇴근하는 나를 보자마자 딸아이가
“오늘 OO이 하고 소꿉놀이하고 같이 놀았다! 내가 같이 하자고 했어~”하는 것이었다.
딸아이의 모습은 자랑스러움과 행복감으로 한껏 빛나고 있었다.
나는 덩달아 신이 나서 “정말? 어떻게? 기분이 어땠어?” 하며 호들갑을 떨어 주었다.
일생을 통해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일은 매우 중요하고 소중한 일이다.
딸아이의 성공적인 친구 사귀기를 축하해 주면서 진심으로 대견하고 흐뭇하였다.
그리고 새삼 확신을 가져 보았다.
유치원에서 배울 중요한 것은 쓰기나 셈하기 같은 고립된 학문적 지식이나 기술이 아니라
삶이 행복해지도록 해주는 사회, 정서적 측면의 기본적 기술이라는 사실을....
<출처 :아아세상, 2008년 4월 원광대학교 유아교육과 심성경 교수의 아름다운 이야기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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