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름다운 이야기 30 <이순신도 어렸을때 울었을까?> | ||
---|---|---|---|
작성자 | iadmin2 | 작성일 | 2008-07-11 00:00:00 |
조회수 | 676회 | 댓글수 | 0 |
육아 및 아동 전문가가 쓰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소중한 분들과 나누세요.
이야기 하나 : 이순신도 어렸을때 울었을까?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과 상담을 하고 있었을 때였지요.
유난히 눈물이 많던 녀석이 그 날도 어김없이 눈물이 주르륵..
다른 녀석들이 울보라고 사내가 울면 안된다고 놀렸지요.
그 때 제가 물었어요. 세종대왕이나 이순신장군도 어렸을 때 울었을까?
아이들 왈~ 아니요. 안 울었어요. 라고 말하는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제가 또 물었지요. 그럼 용변은 보셨을까?
아이들은 한참을 생각하더니 - 그야 당연히 보았겠지요.. 라면서 키득키득..
어머나, 그 위대한 이순신장군도 용변을 보셨을 거라 생각하니? 왜?
그러자 아이들은 당연하다면서 인간이면 당연히 화장실에 가는게 자연스런 일이라고 웃었지요..
그래서 아이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화장실 가는일이 당연한 일이 듯 슬픈 일에는 눈물이 나오기도 하고 속상한 일에는 화도 나기도 하고 즐거운 일에는 웃음 웃게 되는것은 당연한 인간의 감정이고 이순신장군도 어릴땐 울었던 적이 많았을 거라고.. 이곳에서는 웃음 웃을 수도 울음을 터뜨릴 수도 있는데 모두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 놀리지 말자고 서로의 감정을 존중해주자고...그래야 우리의 감정도 나이가 들면서 키가 자라듯 잘 자랄 수 있는 것이라고..
그러자. 한 녀석이 “그래 울고 싶으면 맘껏 울어~.나두 그러고 싶은적 많았어”라면서 친구의 어깨를
토닥여주더라구요.. 이순신 장군이든 누구든 남자가 눈물 한번 제대로 맘편히 못 흘리는 문화에서는 성숙한 감정조절을 배우기 어렵답니다.
<출처:아아세상,2008년 6월 한국 HARP 심리연구소 채혜정소장, 아름다운 이야기 中에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