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름다운 이야기 2 <동화책의 내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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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iadmin2 | 작성일 | 2008-05-20 00:00:00 |
조회수 | 977회 | 댓글수 | 0 |
육아 및 아동 전문가가 쓰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소중한 분들과 나누세요.
이야기 하나 : 동화책의 내용 1
요즈음의 동화책의 내용이 정말 다양하다.
옛날에 동화책 내용은 주로 도덕적이고 교훈적인 이야기가 참 많았다.
요즈음은 동화책의 내용이 대부분 결말도 없고 아이들의 흥미위주로 즐길 수 있는 내용을 중요시한다.
장애를 다룬 이야기(깃털없는 기러기 보르카, 내게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 등),
못난 외모를 다룬 이야기(내친구 커트니 등),
짝사랑을 다룬 이야기(사랑에 빠진 개구리 등),
남성과 여성의 평등을 다룬 이야기(돼지책, 셜리야 물가에 가지마 등),
친구와 공유, 협동(무지개 물고기, 으뜸헤엄이 등),
이혼을 다룬 이야기(따로따로 행복하게),
현대 사회에서 바쁜 아버지의 이야기(고릴라 등).
잘난척 하다가 어려움을 당하는 이야기(챈티클리어와 여우 등) 등...
자녀들이 어떤 부분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그에 맞는 동화책을 읽어주고 같이 이야기하고 토론해 본다면 교육적인 효과가 클 것 같다.
그냥 “하지마라! 안된다!..” 보다는 그림책을 보면서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또 동화책의 내용을 비디오로 나온 것도 있다. 요즈음 아이들이 비디오를 많이 보기 때문에 문제점도 있지만, 먼저 책을 보면서 충분히 생각하고 느낀 후에 비디오를 보면 이야기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야기 둘 : 동화책의 내용 2
대학생들을 상대로 “어릴 때 들었던 동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동화가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많은 학생들이 “해님달님(해와 달이 된 오누이)”이라고 대답하였다. 해님달님의 줄거리는 “엄마가 이웃 잔치집에 가서 자녀들에게 주기 위해 떡을 가져오다가 호랑이에게 떡도 뺏기고 엄마도 잡아먹힌다. 호랑이가 엄마 분장을 하고 자녀를 잡아먹기 위해 집으로 온다. 여러 차례 실랑이 끝에 엄마인 줄 알고 문열어주고 호랑이가 집안으로 들어온다. 아이들이 도망 다니다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와서 타고 올라갔다. 오누이는 해님달님이 되었다."
우리도 어릴 때 참 많이 들어왔고 아직도 기억에 남는 동화이다.
동화를 들으면서 아이들이 호랑이에게 잡아먹히지 않을까 마음이 조마조마하며 가슴 졸이며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작자미상이면서 옛날부터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전래동화라 한다.
그런데 요즈음 어머니들은 자녀들에게 이러한 허무맹랑한 전래동화책을 잘 사주지 않는다고 한다.
어른의 입장에서 보면 현실성도 없고 합리성도 없는 이러한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아이들은 상상의 여지가 넓은 이야기, 틀에 억매이지 않는 단순한 이야기들을 좋아한다. 호랑이가 나타났을 때 그 위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들음으로서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지혜를 배울 수 있는 듯하다. 우리 조상들의 교육관이 반영되어있는 한국 동화를 많이 들려준다면 교육적 효과가 클 것이다.
< 출처 : 아아세상, 2007년 11월 대구 카톨릭대 김수영 교수의 아름다운 이야기 中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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