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및 아동 전문가가 쓰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소중한 분들과 나누세요.

이야기 하나 : 똑같은 장난감을 계속 사려는 아이


아이들 중에는 어떤 한 가지 장난감을 특별히 좋아하여 그것만 계속 사달라고 조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동차만 계속 사겠다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로봇만 계속 사겠다고 조르는 아이도 있지요.

자동차가 집에 열개도 넘는데 계속 자동차만 사겠다고 조르는 아이를 보면 부모님들은 답답한 생각이

들 때도 있을 거예요.

답답해 하거나 짜증을 부리지 마시고 아이에게 한번 물어 보세요.

네가 가진 자동차가 몇 대인지 아느냐고.

아이가 수를 셀 수 있다면

직접 장난감 자동차를 모두 가져오게 하여 세어보라고 하세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 열, 열하나.

잘 센다고 칭찬을 한 후,

이번에는 다른 종류의 장난감도 가져오게 해보세요.

가져온 장난감을 종류별로 나열해 보도록 한 후

로봇은 몇 개이며, 인형은 몇 개인지 등등을 물어보세요.

아이는 저도 모르게 엄마와 함께 분류 놀이를 하게 되고

즐겁게 수세기를 하면서 동시에 같은 종류, 다른 종류의 개념도 배울 수 있지요.

열심히 장난감을 종류대로 분류하다 보면

아이는 자동차를 사겠다고 조르던 것을 까맣게 잊어버릴 지도 몰라요.

< 출처 : 아아세상, 2008년 1월 동덕여대 아동학과 우남희 교수 아름다운 이야기 中 에서 >